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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난 후
꺼져라, 꺼져라, 찰나의 촛불이여. 인생이란 그저 걸어 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 머무르는 동안은 우쭐대고 투덜대며 걷지만, 곧바로 잊혀지는 가련한 배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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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당신 집 위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함께 보는 바다, 처음 내리는 눈. 그건 마법이에요.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다 마법이에요. 당신을 버틸 수 있게 하는 건 다 마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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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신들의 장난일지도
한번 포기하고 버린 삶이 네 뒤를 쫓아오는 것은 낯선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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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になったあの子
今世紀最期のプロポーズをし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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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당신에게 구애하고
상처 입혀서 사랑을 얻어 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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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에게
너는 두려운 상태를 자체를 가장 두려워한다 종이 위에서 무수히 많은 세계를 오간다 무한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날들은 이미 너를 지나가 버렸다는 것을 안다 좋아하는 것이 많다 싫은 일이 많다 사랑의 물성에 집착하지 않는다 어떤 것은 잃어버리기 위해 찾기도 한다 종종 우주에서 산책하다가 길을 잘못 들기도 하지만 네가 쥔 펜은 결국 마침내 언제나 너에게 길을 알려 준다 (그의 유언에 따라 나는 시를 쓰고 있다 나는 각주 없이 이 시를 시작한다 나를 그만 복제하고 싶다 이 시는 아무도 읽어 주지 않을지 모른다 내가 살아남은 방식처럼, 그러나 박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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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에서 어떤 손을 잡았다
그것은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선생도 신도 아닌 시를 쓰게 될 중학생의, 미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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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어느 순간 알게 되겠지요. 너무 좋아하면 그를 사랑하는 건지, 그가 되고 싶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는걸.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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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
너에게는 2월이 잘 어울린다
하루나 이틀쯤 모자라는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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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으면 깨어날 수 없어
아직도 이 연극이 이해가 안 돼요.
상관없어. 그냥 계속 연기해. 지금 잘하고 있어.
그냥 이대로 해요?
그래.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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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상대방이 소중해질수록 그 사람에게 “안녕”이라 인사할 날의 감촉은 점점 뚜렷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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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d rose
着膨れして生き乍ら死んぢやあゐまいかとふと訝る 人間たる前の単に率直な感度を頼つてゐたいと思ふ さう本性は獣 …… 自己犠牲の振りして 御為倒しか、とんだかまとゝ 謙遜する前の単に率直な態度で誇つてゐたいと思ふ さう正体は獣 悴むだ命でこそ成遂げた結果が全て 孤独とは言い換へりやあ自由 黙つて遠くへ行かう 일생 벼르기만 하다가 산 채로 죽어 가고 있지 않나 문득 회의한다 인간이기 이전에 그저 솔직한 감각을 의지하고 싶어 그래 본성은 짐승이니 …… 희생적인 척 하면서 실속 좀 보겠다는 건가 위선자 나셨군 겸손하기 전에 그저 솔직한 태도를 내보이고 싶어 그래, 정체는 짐승이라 쇠해 가는 목숨으로 일궈 낸 것이야말로 전부지 고독이란 달리 말하자면 자유, 더 말할 것 없어 멀리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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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작가
분명히 실패작이 될 것이다. 사실 내가 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실패작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어떤 작품을 쓰고 싶어 하는지를 매우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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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summer
무대의 압박감이 싫어서 몇 번이나 내려가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래하지 않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역시 노래할 수밖에 없구나, 그런 생각으로 오늘 무대를 향해 왔습니다. 목소리가 안 나와도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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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 puella magika!
this tune I heard decades ago decided about it and now I have realised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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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는 어딜 가도 외로워하잖아 결국 사람을 받아들여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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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죽비죽
갑자기 내가 준 상처를 그대로 받아 버리는 저 사람이 너무 연약하고 사랑스러워서, 미안하고 짜증이 났다. 슬픔이 저 배꼽 밑부터 순식간에 차올라 눈 밑까지 도달했을 때. 차라리 그때 울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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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체리
생일 축하해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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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언제나 섬광 또는 거친 호흡
우리는 섬광 속에 살지만 그 섬광이 영원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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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네가 웃기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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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문득
나는 언제나 뭔가가 고프지 않은 동시에 고팠는데, 그게 아마도 사랑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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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당신 머릿속은 온갖 머리글자로 가득하고 내 머릿속은 양들의 질병으로 가득해. 우리 둘 다 똑같이 미지에 싸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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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 싸우나 봐
그날 비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한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 물방울을 맞은 사람이 낳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는 천국에 갈 것이고 이 시도 파쇄기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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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sun
누군가와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되었을 때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 내가 뭘 놓친 건지 후회하고 돌이켜봐도 일렁일렁 잘 기억나지 않는 좋았던 나날 기억나지 않는 그 사람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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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처럼 붙어 다니는 것
가장 슬픈 순간에도 웃음이라는 악마는 물러설 줄 모른다. 장례식장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얼마나 악마적이고 폭력적인가? 웃음은 언제나 그렇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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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도 영화에도 없는
오직 무대에만 존재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있다면 그건 다름 아닌 커튼콜일 것이다. 죽은 자가 부활하고, 적들이 포옹하고, 패배자가 밝은 조명 아래서 만인의 박수를 받는다. 그 모든 상처와 이별과 갈등의 시간 끝에 감사와 재회와 화합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 일인가. …… 물론 이 자리에는 이 글을 읽고 있을 이름 모를 당신도 함께한다. 자, 그럼 여러분, 커튼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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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에 대하여
포기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용서하지 못하는 것도 내 잘못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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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우리 다 자리를 찾아가는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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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st is not dead
내 마음 밖의 세상을 믿어야 한다. 기억 못 할지라도 내 행동은 의미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눈을 감고 있어도 세상은 존재한다는 걸 믿어야 한다. 믿을 수 있을까? 존재하겠지? 존재하는군. 현재의 나를 알려면 기억이 필요하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디까지 얘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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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명심하라
한 이야기의 끝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모든 일은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사람은 죽는다. 옛 질서는 무너진다. 새 사회가 탄생한다. “세상이 끝났다”는 말은 대개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행성은 변함없이 존재하기에.
하지만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완전히.
(다른 이들과 마땅히 동등한 존중을 받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에게 바친다.)